(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15일 저녁 "어윤대 회장이 저보다 유능하고 훌륭한 분이시기에 이번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철휘 사장은 이날 "그 동안 KB금융지주 회장 선임과 관련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이렇게 돼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지금 KB금융은 대내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으므로 어 회장과 함께 KB금융 구성원들이 단결해 조직을 추스르고 현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KB금융의 발전은 곧 국내 금융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희망이므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을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회추위는 제4차 회의를 열어 어 위원장을 비롯해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이화언 전(前) 대구은행장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어 위원장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택했다.
어윤대 내정자는 오는 17일 후보 자격검증 절차를 거쳐 이사회에 추천되며 다음달 13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선임된 뒤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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