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단지를 찾아서] '인천서창2지구', 미니 신도시급 값싼 보금자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6-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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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345가구 '에코션시티' 무순위 공급, 재당첨 제한무 단지 앞으론 해양 생태 공원


서울에서 인천으로 들어가는 관문에 자리잡은 인천 서창2지구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처음으로 19일부터 본청약을 실시한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서울외곽고속도로 일산방향으로 달리다 안현분기점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로 갈아타고 10여분 달리면 신창IC가 나온다. 이곳을 나와 같은 방향으로 2분 정도 내려가면 왼편으로 드넓게 펼쳐진 택지에서 아파트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곳이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 중 가장 먼저 본청약이 실시되는 인천 서창2지구다. 현장에는 덤프트럭과 불도저, 포크레인 등 중장비들이 쉼 없이 오가고 있어 공사가 바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맞닿은 서창분기점을 끼고 남측에 자리잡은 이 지구는 210여만㎡의 택지에 14개 블록 1만4345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미니신도시로 건설된다. 수용인구는 3만8874명이며 용적률은 175%로 낮고, 녹지율은 34.7%로 높아 주거환경이 쾌적할 예정이다.

반경 5㎞에 부천시와 시흥시, 10㎞에 서울시와 광명시, 안산시가 위치한 인천의 관문이다. 최근 인근 논현지구, 서창1지구와 함께 인천남동공업단지 배후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창2지구는 해양·생태·문화·도시창출 등 4가지가 어우러진 '에코션시티'(ecocean city)가 개발컨셉이다. 자연생태 속에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해양도시라는 의미다.

실제로 사업지구안에 장아산이 버티고 있다. 단지 앞으로는 47만평의 수도권 해양생태공원과 소래습지, 갈대숲, 오솔길 산책로 등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7·11블럭 인근에는 근린공원인 인천대공원,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실개천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지구안에는 병원과 학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입주 예정이어서 편리한 생활여건도 갖추고 있다. 또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교가 신설돼 학군도 우수한 편이다.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 확장공사가 진행중이며, 사업지구에서 국도 42호선 연결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 IC 연결도로, 소래로와의 연결도로도 개설된다. 또 2014년 인천지하철 2호선이 준공예정이어서 사통팔달의 교통요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 곳은 최근 공공택지개발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로 변경되면서 보금자리지구 중 처음으로 본청약에 들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분양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59㎡, 84㎡, 101㎡, 120㎡로 특별·일반공급 대상자 당첨 동호를 제외한 잔여물량(7·11블록)만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680만원부터다. 전용면적 59㎡는 1억6830만원, 84㎡는 2억3760만원, 101㎡는 3억310만원, 120㎡는 3억6110만원이다. 이는 2차 보금자리지구인 부천 옥길이나 시흥 은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보금자리지구 중에서도 최저가격이다. 인근 시세에 비해서는 70~80%, 경쟁사 최근 분양가와 비교해서는 60~70% 수준으로 향후 상당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