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가 끌고 '월드컵'이 밀고...3D TV, 월드컵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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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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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감혜림 기자) "영화 '아바타'가 끌고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월드컵'이 밀었다."

올 상반기 3D TV 판매 성적표다. 지난 11일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3D TV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에만 국내에서 각각 6000대, 3000대 이상의 3D TV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FIFA 공식 스폰서인 소니가 카메라 등 방송장비를 지원, 이번 월드컵에서 총 25경기를 3D로 촬영해 방송하기로 한 것이 3D TV 판매량 증가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3D TV 국내 누적 판매량을 삼성전자는 3만대, LG전자는 1만대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2월말, LG전자가 3월말에 3D TV를 출시해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이 각각 2만대와 6000대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치다.

하지만 월드컵 특수에다 6월이 아직 2주 가량 남았기 때문에 양사 모두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양사 관계자는 "3D TV는 모델에 따라 290만~990만원대로 높은 편이지만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며 "지난 12일 그리스 전에서 한국팀이 선전해 판매량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는 아니지만 광고모델과 경품행사 등을 통해 월드컵을 홍보에 활용하는 앰부시 마케팅으로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광고모델인 박지성·박주영·이청용 선수를 앞세워 3D TV를 홍보하고 나섰다. 또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3D TV 구매 소비자를 추첨해 추첨해 현금 100만원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도 축구 명장면으로 구성된 나이키의 광고를 3D로 제작 양판점에서 방영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팀이 조별리그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는 등 이번 월드컵을 3D TV 판매의 분수령으로 삼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kam8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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