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회사원 최모씨(33)는 최근 스마트폰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LG전자의 '옵티머스Z', 팬택 스카이의 '시리우스 알파', 애플의 '아이폰4', 구글의 '넥서스원' 등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90만원 전후의 고가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약정가입이 필수이고, 따라서 앞으로 2년 동안 후회 없이 사용하려면 브랜드나 디자인보다는 모델별로 기능과 성능을 비교분석해 자신에 맞는 스마트폰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최씨는 스마트폰 구입에 앞서 신제품들의 특장점을 꼼꼼히 따져보기로 했다.
우선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S는 HD 수준의 초고화질 동영상과 사진 등을 감상하는 데 적합하다.
갤럭시S는 기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보다 5배 이상 선명한 '슈퍼 AMOLED'를 탑재했으며, 인코딩을 하지 않고 동영상 파일을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1500mAh의 고용량 배터리와 웬만한 MP3플레이어를 능가하는 오디오 성능도 장점이다.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Z는 고사양의 하드웨어 스팩과 함께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옵티머스Z의 깔끔한 라인에 매료될 만하다.
이 제품은 3GB의 넉넉한 내장 메모리와 다양한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해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팬택의 시리우스 알파는 기존 시리우즈의 후속작으로 정전식 터치패널, 3.5파이 이어폰잭 등 성능과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디자인의 미학을 살려 후면에 포인트를 줬고 그립감을 높였다. 또 두께는 10.9㎜이지만 무게는 114g으로 전략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가볍다.
게다가 테두리가 디스플레이보다 약간 튀어나온 형태로 액정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성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이 제품은 스카이 휴대폰의 명성을 이어갈 팬택의 전략 스마트폰이다. 디자인과 안전성 등 두마리 토끼를 잡기 원한다면 시리우스 알파가 적격이다.
애플의 아이폰4는 운영체제(OS)와 함께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하드웨어 스팩도 업그레이드 됐다.
운영체제가 iOS 4.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멀티태스킹 등을 보완했으며, A4 1GHz 프로세서, HD LCD, 500만 화소 카메라, 자이로스코프 등 고사양의 스팩으로 무장했다.
무엇보다도 아이폰4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마켓에 비해 20만건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자랑하는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불편한 내장 배터리, DMB 기능 부재, 애프터서비스(A/S) 문제 등은 여전히 단점으로 남아있다.
구글의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최신 OS인 2.2 버전 '프로요'를 탑재했다. 가격도 60만원대로 전략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4만5000원 요금제 가입시 15만원, 7만9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또 구글의 순정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데 최적화됐으며, 세계 최초로 한국어 음성검색 지원 등 기능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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