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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포럼 발족식 후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이 현대모비스 연구원과 자문단으로 위촉된 교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나섰다. 회사는 22일 경기도 용인 현대인재개발원에서 기술포럼을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이스트·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공과대 교수 26명이 기술 자문단으로 위촉됐다. 발족식에는 이들 자문단과 하께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과 회사 연구개발 인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자문단 교수와 현대모비스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이 포럼은 △ASV(Advanced Safety Vehicle, 진보적인 안전 차량) △전기구동 및 배터리 △소프트웨어 △램프·광학 △제동 등 5개 분과에 대한 기술 교류 활동을 펼친다.
이를 통해 연내 총 17개 세미나와 144건의 보고서를 채택하고 연말 결과 보고회를 통해 내년 활동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술포럼 발족은 외부 자원을 활용해 내부 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오픈 연구개발(R&D) 시스템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세계 유수 글로벌 업체는 이를 도입해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이 활동을 통해 자동차 첨단 기술 동향을 정밀하게 점검·분석해 연구개발 전략을 업그레이드 하고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하는데 전략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외부 자문단과의 협업으로 개발 단계에서의 난제 해결을 더 쉽게 하고 나아가서는 신학 교류를 통한 우수 인재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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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석 사장(오른쪽)이 소프트웨어 분과 고인영 교수(KAIST 전산학과.왼쪽)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
ASV 분과 대표를 맡게 된 서울대 기계공학부 이경수 교수는 “기업체가 이렇게 대규모의 자문단을 구성하고 기술포럼을 발족시킨 것은 이례적”이라며 “교수들이 앞장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R&D에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3200억원을 투자, 550여 건의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전자화 추세에 맞춰 전장부문 R&D에 오는 2015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지능형 자동차 기술을 비롯한 첨단 핵심 기술을 확보, 10년 후인 2020년까지 자동차 부품 글로벌 톱5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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