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갈수록 고급화되는 노래방에 발맞춰 반주기 시장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한 하이엔드 음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분위기와 편의시설 등 노래방 외적인 요소뿐 아니라 노래 자체를 즐기기 위한 고급 음원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반주기 시장의 음원 경쟁은 지난 2005년 TJ 미디어가 돌비디지털 원음반주기를 출시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기존 컴퓨터 연주음 대신 실제 연주음으로 만들어진 원음반주가 도입되며 종전의 밋밋하고 천편일률적이었던 노래방 음원의 고급화에 시동을 건 계기가 됐다.
지난 2008년에는 유명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를 통해 노래방 시장에 진출하면서 노래방의 음원 고급화가 가속화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가수들이 이용하는 실제 음원과 가장 가까운 웨이브 파일을 이용한 노래방 반주기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더욱이 실제 밴드를 동원해 녹음을 진행함으로써 MR과 같은 음질은 물론 반주의 템포와 키 조절도 용이해졌다.
최근 금영은 미디 음원을 활용한 프리미엄 반주기 '필통600'을 출시했다.
필통600은 국내 반주기 중 처음으로 하이엔드급 미디 음원인‘롤랜드 SC-8820’으로 반주를 제작해 CD와 같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해냈다.
특히 표현할 수 있는 소리가 광범위하고 실제 악기 소리에 가장 근접한 음색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음원 경쟁이 위축돼 있는 노래방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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