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매매]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지난 3월이후 4달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동 주공5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지난 3월 초 이후 18주만의 반등이다.
구별로는 송파구와 서초구 재건축 단지가 각각 0.40%, 0.15% 상승했다. 송파구에서는 안전진단을 통과한 잠실주공5단지가 면적별로 20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구(-0.02%)와 강동구(-0.10%) 재건축은 가격이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크게 둔화됐다.
반면 서울 일반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성동·마포(-0.18%) ▲강남·강동(-0.15%) ▲금천(-0.10%) ▲송파·노원·관악·동대문(-0.08%) ▲강서(-0.07%) 순으로 값이 떨어졌다.
1기 신도시 5곳의 아파트 매매가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일산이 -0.25%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중동 -0.20%, 분당 -0.12%, 산본 -0.10%, 평촌 -0.07%를 나타냈다.
경기도에서는 ▲양주(-0.65%) ▲동두천(-0.35%) ▲파주(-0.26%) 등 경기 북부지역이 가격하락을 주도했다. 이어 ▲성남(-0.26%) ▲여주(-0.19%) ▲화성·김포(-0.14%)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천에서는 강화군(-0.45%)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계양·서구(-0.13%) ▲중구(-0.12%) ▲연수구(-0.11%) 순으로 떨어졌다.
[전세]
날씨가 여름 장마에 돌입하고 각 가정이 휴가계획을 짜기 시작하면서 수도권 전세시장이 조용하다. 특히 입주 물량이 많은 서울 강북권과 경기 북부권은 공급이 수요를 크게 앞서 전세 시세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경기도도 0.04% 하락했다. 신도시와 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전세가는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송파(-0.23%) ▲성북(-0.17%) ▲강서(-0.17%) ▲영등포(-0.15%) ▲동작(-0.15%)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성동(0.29%) ▲서초(0.10%) ▲강남(0.09%)은 매물 자체가 많지 않고 발빠른 학군수요의 움직임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16%)은 오른 반면, 일산(-0.20%)은 떨어졌다. 이외 산본·평촌·중동은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여름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요 유입이 크게 감소했다. 다만 노후단지들 중에서 수리가 잘된 일부 소형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경기지역은 광명(0.20%)만이 오름세를 유지한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 및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입주물량이 많은 곳 위주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는데 ▲과천(-0.11%) ▲고양(-0.25%) ▲군포(-0.40%) ▲양주(-0.45%)의 하락폭이 컸다.
인천도 여름 비수기를 맞아 직장인 등의 이사 수요가 빠르게 줄면서 전세 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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