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력 전담수사대' 발족...'아동성범죄 전쟁' 선포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경찰이 `아동 성범죄' 전담수사대를 만들어 아동 성범죄자를 근절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5일 강희락 청장 주재로 열린 전국지휘부회의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건을 전담하는 `원스톱 기동수사대'를 확대개편해 `성폭력 전담수사대'를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지방청마다 설치된 원스톱 기동수사대는 전체 인원이 현재 80여명으로 경찰청은 앞으로 기존 인력에 전문 수사인원 60∼70명을 보강해 160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전담수사대 업무 소관 부서도 경찰청 생활안전국에서 수사전담 부서인 수사국으로 이관된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사건이 많고 규모가 큰 지방청에는 5명씩 3개 반으로 구성되고 경정이 수사대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나머지 지방청은 2개 반에 경감급을 대장으로 하고, 규모가 작은 제주경찰청은 1개 반을 경위급이 이끌게 된다. 경찰은 또 아동 성폭력 사건은 다른 업무보다 우선해 경찰서장 등 지휘관이 직접 수사를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전담수사대는 사건이 발생시 확실히 수사를 하기 위한 방책이라고 밝히고 "예방을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주민, 경찰이 함께하는 입체적 감시체제를 마련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