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보령제약이 내년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고혈압 신약의 이름을 '카나브(Kanarb)'로 결정했다.
'카나브'(Kanarb:Kahn(황제)+ARB)는 ARB계열의 고혈압 약물 중 가장 좋다(황제)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령제약은 신약명을 짓기 위해 지난 6월 한달 간 의사, 약사 및 보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3000여명의 응모자 중 40%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카나브'가 선택됐다.
'카나브'를 비롯해 '코피탄'(Kofitan:Korea+Fimasartan), 코보탄(Kobotan:Korea+Boryung+Sartan) 등 3개의 후보명이 있었으며 이름을 직접 지어서 응모할 수도 있도록 했었다.
약 이름을 자체적으로 짓지 않고 공모에 부친 것은 제약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카나브'가 국내 최초의 고혈압 신약이며 국민의 세금이 지원 됐고 국내 임상시험에 60여 대학병원과 2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국민 고혈압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나누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인 만큼 약물의 특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간결하고 기억되기 쉬운 적합한 이름"이라고 평가했다.
보령제약은 신약 허가가 나는 시점부터 '카나브'라는 이름을 쓸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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