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자유무역협정) 교섭대표는 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대통령이 의회 인준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상당히 복합적인 내부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최 대표는 미국 측의 구체적인 FTA 비준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한·미 FTA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재협상이 아니냐는 논란과 관련, "현재 합의된 협정문을 수정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협상이 아니고 `조정'이라고 말한 게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미국산 쇠고기 완전 수입개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쇠고기 시장 추가 개방을 위해서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아직까지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정부의 FTA 추진 목표와 관련, "일단 EU(유럽연합)과 서명하고 금년내에 (한EU FTA를) 발효를 추진하는 게 1차 목표이고, 한미 FTA를 조기 발효시키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면서 "연내에 호주라든가, 터키·콜롬비아·페루 등 현재 협상 중인 것은 가급적 조기에 타결하고자 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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