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가 출시 초 돌풍을 일으키면서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 주문 후 1~2일이 지나야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사전예약 판매제를 도입했다.
SK텔레콤은 7일 갤럭시S의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면서 지난 6일부터 각 대리점에서 사전예약 판매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제품 출시 전부터 대기수요를 감안해 출시일을 조정하면서까지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판매량이 예상보다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예약을 하면 이르면 하루, 늦으면 이틀 내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갤럭시S의 하루 평균 판매대수는 2만대를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삼성전자로부터 물건을 공급 받자마자 유통망에서 즉시 소진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연출되고 있다.
일선 대리점에서도 갤럭시S를 바로 구입할 수 없어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늘고 있다.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 5일께부터 갤럭시S를 찾는 손님들이 더욱 급격히 늘고 있다"며 "지금까지 공급 받은 물량으로는 도저히 수요를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다음주 갤럭시S의 생산량이 확대되고 나면 이같은 품귀현상을 일정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 출시된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으로 국내 단말기 사상 최단 기간인 6일 만에 1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10일 만인 지난 3일에는 20만대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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