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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2분기 실적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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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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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유럽 재정위기·美 금융개혁 불확실성 2분기 실적 최대 50% 급감"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금융개혁에 따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투자은행들의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거래 수수료 수입도 급격히 줄어 미국 투자은행들의 실적도 뒷걸음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은행들은 FICC(채권ㆍ외환ㆍ상품) 부문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일부 투자은행은 지난 1분기 단 하루도 적자를 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하워드 첸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의 FICC 부문 2분기 매출이 전 분기에 비해 30% 이상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래드 힌츠 번스타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가 고조되면서 지난 5월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회피 심리와 함께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 금융가의 한 인사는 "2009년은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예외적인 상황이었다"며 "지난해와 같은 실적이 매 분기 반복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처럼 사업영역이 넓은 금융기업들은 특히 주식시장에서 쓴맛을 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매금융 부문에서는 실적이 상당부분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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