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제 비중 47.8%..2년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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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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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경제규모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충남 지역의 고성장으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역내총생산(GRDP)의 2008년 기준 수도권 명목 경제규모는 495조원으로 전국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GRDP 비중은 47.8%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의 48.6%보다도 0.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수도권의 GRDP 비중은 2002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3년 49.1%, 2004년 48.2%, 2005년 48.2%, 2006년 48.7%, 2007년 48.6%, 2008년 47.8%를 기록하는 등 2006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도 전국 16개 시ㆍ도의 지역내 총생산 합계는 1029조원으로 서울이 248조원(24.1%)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99조원(19.3%), 경남 74조원(7.2%), 경북 67조원(6.5%), 충남 57조원(5.6%), 부산 56조원(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제비중이 감소하는 이유로는 서울, 경기 지역의 성장폭보다 충남 등 수도권 외 다른 지역의 성장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8년 시도별 연평균 GRDP 성장률을 살펴보면 영상음향통신기기 및 자동차 제조업이 호조를 보인 충남이 6.2%로 가장 높았고, 경남(5.7%), 경기(4.0%)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서울과 전남이 3.0%였고 제주와 광주는 각각 성장률이 -3.4%와 -0.6%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 기업들이 경기도 아래로 밀려내리오는 과정에서 그린벨트로 묶이거나 기업환경이 어려운 지역을 피해 충남 천안이나 아산 쪽으로 몰려 충남의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세종시 건설이 본격화되면 수도권 경제비중의 감소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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