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4일 개장한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 들어서면 새로운 볼거리가 하나 생겼다. 백사장 앞 야외무대에 대형 국기게양대와 대형 태극기가 바로 그것이다.
계룡건설은 지난 4일 만리포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서해안 유류 유출사고 당시 온국민이 보여준 숨은 저력과 나라사랑의 희생정신을 상징할 대형 국기게양대와 태극기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태안지역 주민들은 지난 유류 유출사고의 큰 아픔을 극복한 후 만리포해수욕장 성공적 재기에 도움을 제공한 자원봉사자의 사랑을 상징할 대형태극기를 설치해 달라고 충청지역 대표 건설사인 계룡건설에게 요청했었다.
계룡건설은 이같은 지역주민의 요청을 받아들여 3000여만원의 비용을 들여 해수욕장 야외무대에 있는 유류 유출사고 사진 전시물 옆에 높이 20m의 대형 국기게양대와 태극기를 설치했다.
계룡건설은 지난 서해안 유류 유출사고 당시 기름범벅이 된 만리포해수욕장의 백사장을 복구하기 위해 복구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백사장 복구에 큰 힘을 쓴 바 있다. 또한 사고로 인해 지역내 관광수입원이 감소하며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는 등 태안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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