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 환경·보건장관 포럼'고위급회의에서 '아시아 기후변화교육센터 제주설립'에 대해 본격적 논의가 이뤄질 거라고 9일 밝혔다.
오는 14~16일 열리는 이 포럼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아시아-태평양 사무소, 세계보건기구(WHO)서태평양 및 동남아 지역사무소가 주최하고 환경부·보건복지부·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한다.
또 동남아국가연합(아셈·ASEAN)과 한·중·일·몽골 등 14개국의 환경·보건장관 및 관계공무원, 국제기구(UNEP, WHO, IUCN, ICLEI) 관계자 등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한다.
제주도는 아시아 기후변화교육센터 제주설립에 관한 논의는 고위급회의 기간 중, 국제보호자연연맹(IUCN), 지방정부연합(ICLEI), 제주도 등 전문가 3인이 참여해 기후변화 녹색성장 패널회의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대연 제주대학교 교수가 '아시아 지역에서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기후변화교육에 관한 국제협력'이란 주제발표를 하게된다.
콘라드 오토-짐머만 ICLEI 사무총장과 피터 닐 IUCN아시아지역사무소 기후변화담당자가 패널로 의견을 발표한 후 각국의 환경·보건국장들이 이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미 제주도는 국내외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역 환경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아시아 기후변화교육센터'설립과 국제적 교육센터로 육성하기 위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등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 기후변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
강승철 청정환경국 환경정책과 기후변화대응 담당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제주가 기후변화에 따른 교육·훈련, 전문인력 양성 등 관련 교육의 최적지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전문가들과 교류·협력해 제주가 아시아지역 환경리더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고위급회의는 제주도가 지난 2월 '아시아 기후변화교육센터 제주 설립'을 공식의제로 채택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한 사항에 따른 것이다.
3년마다 개최되는 이 포럼은 아시아 각국의 환경·보건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이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지역협력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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