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주택거래가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16주째 이어졌다. 여름 휴가철 계절적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세가 미미했던 용산 등 서울 한강변 지역과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들도 약세로 돌아섰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이 0.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신도시(-0.06%), 경기(-0.11%), 인천(-0.06%) 등 모두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송파구가 0.29% 하락하면서 하락폭리 가장 컸고 영등포·은평(-0.17%) 구로·노원(-0.16%) 강동·용산·양천(-0.15%) 성동·강남(-0.12%) 성북·관악(-0.08%) 강서(-0.07%)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영등포구는 매수세가 줄면서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도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도 매수 부재로 매도 호가가 떨어지고 있다.
강남권에 비해 집값 하락세가 미미했던 용산구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표류 등의 악재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17%)과 분당(-0.12%)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일산은 신규 입주 여파가 계속되고 있으며 분당 중대형 아파트는 지속적인 가격 하락에도 매수세가 좀처럼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경기는 과천(-0.55%) 용인(-0.28%) 의정부(-0.24%) 고양(-0.21%) 동두천·광명(-0.17%) 시흥(-0.14%) 남양주(-0.12%) 수원(-0.11%) 부천(-0.10%) 순으로 떨어졌다.
인천도 동구(-0.30%) 서구(-0.13%) 부평구(-0.12%)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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