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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2단지 총회 금지 가처분 결정...시공권 다툼 구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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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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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가 무산됐다. 조합원들이 낸 총회금지 가처분 신청이 총회 하루 전인 9일 동부지법에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9일 고덕2단지 조합 등에 따르면 고덕주공2단지 조합원인 박오덕씨 외 2인이 지난 2일 동부지법에 제출한 '총회개최금지가처분신청서'가 받아들여지면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공권 경쟁구도도 바뀔 전망이다. 당초 수익성 문제로 발을 뺐던 대형사들이 다시 수주전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조합 한 관계자는 "앞으로 간선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오는 9월께 다시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것"이라며 "GS건설 삼성건설 대림산업 등도 다시 수주전에 참여하기 때문에 조합 입장에선 오히려 좋은 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첫번째로 무산됐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는 GS·삼성 컨소시엄(무상지분율 137%), 대림건설(133%), 코오롱건설(132%) 등이 참여했었다. 이후 지난달 24일 재입찰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만이 참여했으며 각각 160%, 154%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바 있다.

시공사 선정 총회가 또 다시 무산되자 당초 수익성 문제로 사업을 포기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사업에 다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조원대 규모의 강동 재건축 사업을 포기하면 올해 수주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영업활동을 해왔던 만큼 사업포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싸움이 무상지분율 160% 선에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며 "서로 사활을 건 싸움인 만큼 무상지분율 싸움에 재점화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 확보 전쟁도 다시 심화되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ㆍ현산ㆍ대우ㆍ롯데)과 한양이 입찰에 나선 가운데 삼성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4~5개 컨소시엄을 꾸려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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