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1일 7·28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의 야권 연대 방식과 관련, "무조건 민주당에 양보하라는 게 아니라 경쟁력 테스트로 단일화하자"라고 공개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선 야권연대가 알파이자 오메가로 특히 은평에서 연대해 4대강 전도사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며 "다른 당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면 양보할 용의가 있으며 민주당 후보만 고집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국민참여당 등의 은평을 양보 요구에 대해 "그것이 이기는 길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해선 이긴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다"며 "무조건 내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되면 '단타'로 끝내지 않고 2012년까지 쭉 서로 주고받는 노력을 할 수 있다"고 고 말해 '중장기적 협력'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을 찾은데 이어 12일 충북 충주와 강원도 원주·태백·영월·평창·정선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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