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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경기가 열린 지난 6월 17일. 최상훈 SK가스 사장과 임직원 60여명은 한 호프집에 모여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최상훈 SK가스 사장은 월드컵 응원같은 이벤트 외에도 직원들과의 스킨십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SK가스에 따르면 최 사장은 취임 직후인 올해 1월부터 매주 1~2회 자신의 집무실에 3명의 직원들을 초청해 '면미팅'을 실시하고 있다.
'면미팅'은 라면이나 냉면 같은 소박한 면 메뉴로 점심 식사를 하며 CEO와 직원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과 소소한 일상생활부터 꿈과 비전, 회사생활의 애로사항까지 폭넓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러한 독특한 방식의 소통 프로그램인 면미팅은 SK가스 직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평소 대하기 어려운 회사 대표와 라면을 함께 먹으며 편하게 이야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솔직한 대화가 많이 오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온라인 활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사내 인트라넷의 소통 채널인 'CEO 클릭'에 수시로 접속해 구성원의 게시물을 읽고 이에 직접 답글을 남기기도 한다.
SK가스의 사내 인트라넷은 일방적인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평소 최 사장이 강조하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위한 소통 툴로 개선됐다.
지난 2월 처음 오픈한 'CEO 클릭'은 CEO의 경영 방침과 철학을 공유하는 'CEO 레터', CEO의 지시와 당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CEO지시·당부사항', 구성원의 목소리가 CEO와 경영층에서 전달될 수 있는 익명 게시판 '터노코'로 구성됐다.
회사 관계자는 "면미팅과 CEO 클릭 등의 소통 채털은 SK가스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는 물론 CEO와 구성원 간의 친밀도를 높이는데 역할을 한다"며 "이같은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강화가 조직의 활력소가 되어 성과 창출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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