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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장] 주택시장 압박에 中증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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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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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아시아증시가 13일 어닝시즌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중국증시는 당국이 주택시장 압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발표로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2주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일본닛케이 지수는 전장 대비 0.3% 상승한 9580.23에, 토픽스 지수는 0.1% 오른 858.46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강보합에 가깝지만 나흘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엔화 강세 기조가 안정화돼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일본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88엔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캐논과 TDK가 각각 전일대비 1.30%와 1.79% 올랐다.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 여당이 참패한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13일 예정된 인텔의 2분기 실적을확인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돼 상승폭은 제한됐다.

하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58포인트(1.23%) 떨어진 2460.2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중국 국무원 산하 주택건설부는 부처 웹사이트를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 모두 주택가격 상승 억제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중국정부의 주택시장에 대한 강력한 억제정책에 따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금속주인 지앙시코퍼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1.7% 하락했고 에너지주인 선화에너지 역시 전날보다 2.4% 떨어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중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투기 조짐마저 보이자 주택 3채 보유자에게 대한 은행 대출을 금지하고 주택 2채 보유자에 대해서도 주택 가격의 50%만 융자하고 이자율도 높게 책정하는 등 부동산 규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자국내 주요 70개 도시에서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1.4%로, 5월의 12.4%, 4월의 12.8%와 비교할 때 약간 낮아져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일각에서는 중국경제가 위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1시 30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날보다 41.59포인트(0.20%) 상승한 2만506.22를, 대만 가권지수는 7.48포인트(0.10%) 오른 7647.03를 기록 중이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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