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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식지 않는 막걸리 열풍...생산시설 확충 경쟁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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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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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막걸리 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생산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는 올 들어서도 막걸리 인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자 생산기반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로 이어가겠다는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은 총공사비 40여억원을 들여 강원도 횡성공장 막걸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달 중 착공돼 8월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막걸리 생산능력이 기존 하루 20만병에서 많게는 40만병으로, 금액으로는 연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 올 하반기 막걸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반기에 비해 20%, 4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탁주제조협회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 공장을 재가동한데 이어 지난 5월말에는 충북 진천에 막걸리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 중이다.

2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이 공장은 하루 생산량이 10만ℓ로 기존 서울 도봉 연합제조장의 생산량보다 5배나 많다. 대지 면적 2만6800㎡, 건축 연면적 1만4850㎡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이로써 서울탁주는 롯데주류와 손잡고 일본 수출용 막걸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음은 물론 전국으로의 유통망 확대까지 가능하게 됐다.

서울탁주측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작년 1000억원에 달하던 매출이 1500억원대로 올라설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5월초 참살이엘앤에프를 인수, 막걸리시장에 뛰어든 영화투자.배급업체인 미디어플렉스는 사업 확장을 위해 시설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경기도 광주 술도가 막걸리 생산라인 증축을 통해 생산량을 2.5배까지 늘린다는 방안이다. 제품 반응이 좋을 경우 생산라인 신축도 검토 중이다.

공장을 쉼없이 가동해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미디어플렉스는 작년 5억원에 불과하던 막걸리 매출이 5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에 불어닥친 막걸리 열풍으로 인한 수요확대는 막걸리 제조사들의 생산라인 증설로 이어지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체 시장 규모는 작년 3000억원대에서 5000억원대로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htj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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