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EU, 스트레스테스트 불합격은행 지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7-13 12: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유럽연합(EU)이 스트레스 테스트에 불합격하는 은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디디에 레인데르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각)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 16개국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일부 은행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얀 키스 데야거 재무장관도 "테스트 결과가 공개되는 시점에 확고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행동에 옮길 결의를 재무장관들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키프로스의 샤릴라노스 스타브라키스 재무장관은 "일부 은행에 대한 자본 보충이 필요할 경우 그들의 자본 계정을 강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3일 유럽 은행의 약 65%에 해당하는 91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스트레스 테스트가 ‘솜방망이처럼’ 느슨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하며 "처음에는 테스트가 워낙 까다로워서 대상 은행이 모두 파산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더니 그 다음 날에는 너무 느슨하게 이뤄져 결과가 뻔하다는 쪽으로 바뀌더라"고 밝혔다. "대체로 진실은 그 중간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쇼이블레 장관은 테스트가 "유럽 은행 상황에 대해 가라앉지 않는 불확실성이 끝나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몇몇 유럽 은행이 신규 자본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스페인 은행들의 경우 500억유로가 새로 투입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분석은 스페인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의 30%가량이 손실 처리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RBS에 따르면 스페인 은행들의 손실은 4000억유로 가량이며 나머지 유로권 은행들의 손실은 모두 1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