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북부지소를 확대 개편, 제2중소기업지원센터로 규모를 확대 하라고 지시하였으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민선5기 공공기관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기존의 북부지소를 제2중소기업지원센터로 확대, 현 상주 인원 6명에서 26명으로 개편, 운영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다 넓은 장소로 지소를 이전해야하나 지소 이전에 따른 임대 보증금 등의 예산 확보를 하지 않는 채 이를 유치하고자 하는 시 ․ 군에서 부담하게 하는 납득할 수 없는 과다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어 지사의 허세에 가뜩이나 예산부족으로 허덕이는 시․군만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제2중소기업지원센터 유치를 놓고 포천시는 보증금을 포천시가 제공하고 매월 부가세를 포함한 약 99만원에 달하는 임대료만 제2중소기업지원센터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유치를 하고 싶어도 예산이 없는 인근 양주시와 의정부시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일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2중소기업지원센터는 9월 1일 개소를 예정으로 이전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전 장소가 포천으로 쏠리자 양주․동두천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은 지난 12일 양주 한국섬유소재연구소에서 개최된 과학기술분야 공공기관 대표자 회의에 예고 없이 방문, 회의에 참석한 김문수 지사에게 양주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거듭 당부함과 동시에 이전에 필요한 건물 임대차 보증금 마련에 며칠간의 말미를 달라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현상에 대해 경기도 제2청 부서 관계자는 지사님의 지시사항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임대보증금등의 일부 예산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나 이전 장소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바가 없다고 밝혔다. / 수도권취재본부 이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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