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의 최대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이사회가 이번주 안으로 계열사인 AIA의 처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관계자는 AIG 이사회가 AIA의 기업공개(IPO)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또다른 한 소식통은 중국농업은행(ABC)이 최근 추진하는 약 200억달러 규모의 IPO에 대한 기관들의 수요가 AIA의 홍콩증시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AIG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파산위기에 몰려 미국 정부로부터 18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후 자금 상환을 위해 AIA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투자자들이 최소 4개 이상의 컨소시엄을 구성, AIA 인수를 위해 AIG 및 미 재무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IG는 AIA의 IPO 가능성과 중국 투자자들이 AIA 인수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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