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손고운 기자) 보험가입 조회 건수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3년간(2007년 4월~2010년 3월) 보험가입조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회신청 인원이 지난 2007년 3만4318명에서 2008년 4만174명, 2009년 4만9493명으로 연평균 2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12만3985명이 본인 또는 사망한 가족의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했고, 이중 60.2%인 7만4699명이 1건 이상의 보험에 가입돼 있었다.
전체 신청인원 중 본인(생존자) 신청은 1만7448명(14.1%)에 불과했던 반면, 유가족(사망자) 신청은 10만6537명(85.9%)에 달했다.
유가족 보험가입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보험금을 수령한 사람들의 평균 사망보험금은 5400만원이었다.
가장 많은 보험금을 확인한 사례는 총 3개 보험사에 6건의 보험에 가입하고 사망한 A씨의 유가족으로 2009년에 39억6000만원의 보험금을 이 서비스를 통해 확인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협회가 운영하는 가입조회 제도가 일반인들 사이에 많이 알려졌고 △본인 또는 가족의 사망사고시 보험가입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1995년부터 사망자 유가족에게 보험가입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생존자까지 대상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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