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테크노세미켐이 2차 전지 투자 수혜와 2분기 실적 개선 움직임을 보이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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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세미켐 3개월 주가변동 추이> | ||
테크노세미켐 주가는 14일 전날보다 0.58% 오른 2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동반매수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연초이후 이날까지 주가는 20.88% 올랐다.
테크노세미켐은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용 식각액 국내 1위업체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설비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로 손꼽히고 있다. 2차 전지 수요확대에 따른 전해액 부문의 높은 매출성장세로 장기 성장 동력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2차 전지 부문은 지식경제부가 2020년까지 15조원을 지원해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발표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지경부는 글로벌 소재 업체를 10개 이상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전했다.
테크노세미켐은 2차 전지의 전액을 삼성SDI로 제공 중이다. 미국진출도 앞두고 있다. 미국에 설립 중인 2차전지용 전해액 공장은 올해말까지 공장 건립과 고객확보 준비를 마친 후 내년 초부터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용 2차 전지 기업인 A123 Systems, JCS(Johnson Controls-Saft) 등과 제품 공급을 위한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340억 규모의 전해액 부문 매출액도 내년엔 100%이상 성장한 69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분기 실적 개선 움직임까지 더해지자 그동안 박스권에 머물러 있던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봤다.
이승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신규 라인 가동 등 LCD와 반도체 부문 모두 내년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태양광과 2차 전지 전해액 부문도 고객사 생산량 증가와 함께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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