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58.01포인트(2.71%) 상승한 9,795.24로, 토픽스지수는 16.34포인트(1.91%) 오른 870.73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중장비 제조업체인 고마츠의 주가는 실적전망 상향 소식에 5.6%나 뛰어 올랐다.
이날 고마츠는 아시아와 남미시장의 건설붐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이 41%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라사드 파트카 자산운용매니저는 "인텔의 깜짝 실적은 향후 이어질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소식은 미국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켜 줄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26%를 육박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20.15포인트(0.82%) 상승한 2,470.4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117.09 포인트(1.54%) 상승한 7,714.51로 장을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와 싱가포르 ST지수는 각각 0.6%와 0.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무역부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연율 2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3%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7~9% 성장에서 13~15% 성장으로 높여 잡았다. 시장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10.7%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츠비시UFJ의 이시가네 키오시 자산전략가는 "싱가포르가 무역의존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싱가포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인텔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 역시 글로벌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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