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거래량은 일부 재건축 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의 호재로 다소 늘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6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454건으로 전월 3만2141건 대비 5.2% 감소했다. 최근 4년동안의 같은기간 평균(4만2847건) 대비해서는 28.9%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7967건으로 전월의 9028건 대비 11.8% 줄었다. 특히 서울 강북 14구의 거래량은 전월 1104건 보다 224건 감소한 880건을 기록해 가장 큰 폭(20.3%)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인천과 경기지역 거래량도 각각 전월 대비 14.1%, 12.2% 줄어들며 주택 시장 침체를 반영했다.
다만 서울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의 402건 보다 17.7% 늘어난 473건을 기록했다. 지난 1월이후 4개월간 이어 오던 하락세가 반전된 것.
이는 지난달 송파구의 대표적인 중층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강남지역 중층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훈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강남지역 아파트는 거래량이 늘자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 아파트 전용 73㎡(5층)은 지난달 11억2500만원에 거래돼 전월의 10억9000만원보다 3500만원 올랐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1차 아파트 전용 41㎡(4층)도 지난 5월에는 4억8000만~4억8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2000만원 가량 오른 5억원에 팔렸다.
한편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3만2141건) 대비 5.2% 감소한 3만454건을 나타냈다. 특히 전북지역 거래량은 1656건으로 전월의 858건보다 93%나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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