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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지 딱 1주일 만이다.
이번 생일잔치에는 가족과 만델라 고향마을 어린이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만델라의 집에서 조촐하게 치러진다. 하지만 만델라의 생일을 축하하는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전망이다.
유엔이 지난해 만델라의 생일을 '국제 넬슨 만델라의 날(Nelson Mandela International Day)'로 정한만큼, 축구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 만델라 재단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67분 동안 불우이웃을 위해 봉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숫자 '67'은 만델라가 1942년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입당한 이후 인권운동에 헌신해온 기간(67년)을 뜻한다.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에서 만델라 역할을 맡았던 미국 배우 모건 프리먼 등 유명 인사들도 참석한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달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려다가 증손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바람에 뜻을 접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열린 폐막식에는 참가해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그토록 오랫동안 고생하고 교도소에서 나온 만델라가 꿈을 이뤘다"며 "그 꿈은 바로 남아공에서 월드컵을 보는 것"이라며 만델라의 생일을 축하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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