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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Tax] 지역맞춤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 서대문 세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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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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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1944년 경성세무서에서 분리 개서한 서대문 세무서는 67년과 68년 마포세무서와 서부세무서를 분리했다가 77년 다시 서부세무서와 통합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이후 81년 서대문구 홍제3동에 위치한 현제 청사로 이전한 서대문서는 이후 서부세무서와 통합하며 서대문구와 은평구 전체를 관할로 두고 있다.

현재 이정길 세무서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대문서는 주거세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비교적 그 규모가 큰 편이다. 운영지원과,부가가치세과 1·2·3계, 소득세과 1·2계, 법인세과 1·2계, 조사과 조사관리팀, 세원관리팀 및 조사1·2팀 등을 두고 있다. 또한 민원봉사실, 납세자 보호실, 소득지원과, 재산세1·2과도 있다.

특히 서대문서는 지역에 영세업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앞서 '영세납세자 지원단'을 성실히 운영하고 있다. 영세납세자 지원단이란 경제적 능력이 부족해 세무대리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영세 납세자를 지원하기 위해 발족된 단체다.

납세자보호담당관을 단장으로 하는 영세납세자 지원단은 특히 과세자료 관련 자문, 세무조사, 불복청구, 고충민원 등 통합 세무 자문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원대상은 청구세액이나 예상고지세액이 1000만원 미만의 개인 납세자로서 세무대리인이 선임되어 있지 않은 영세납세자가 해당되도록 해 업무의 효율성을 더했다.

특히 영세납세자지원단은 납세자보호담당관, 소득세과·부가가치세과의 주무 및 관내 세무사들로 구성돼 전문성도 강화했다. 더불어 집이나 사업장에서 세무서로 연락하면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연결되고 이를 다시 지원단에 연결해 주는 시스템으로 손쉽게 세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 그 호응이 큰 편이다.

이 같은 지역 납세자 배려의 전통은 지난 종합소득세 신고에서도 빛났다.

서대문서는 9만명이 넘는 소득신고 납세자가 있는 지역이고 또한 본관은 3호선 홍제역과 연결되어 있어 타 지역 납세자까지 몰려드는 특수성으로 실제 신고인원은 집계된 수치보다 많아 그동안 소득세 신고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서대문서는 우선적으로 관내 전 납세자들에게 사전 교육과 홍보물을 제작·배포함으로써 세무서 방문 없이 집이나 직장에서 홈텍스 서비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세금을 신고, 납부할 수 있는 전자신고제도를 적극 홍보했다.

또한 내방 납세자들이 신고창구에서 기다리는 지루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고창구에 순번대기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구내식당 등 외부 장소에도 추가 모니터를 설치해 편안한 장소에서 대기할수 있는 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장시간의 기다림과 더운 날씨로 고생하는 납세자에게 아이스크림 등 계절 간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외에도 서대문서는 현관에서 신고창구까지 유도발바닥 설치, ‘성실납세에 감사드립니다’ 현수막게시, 노약자 및 장애인 전용 창구 설치 등의 세심한 배려가 좋은 호응을 얻었다.

서대문서는 납세자에 다소 어려운 곳으로 다가오는 세무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 2008년 9월에는 서대문서 최초 자체 제작 홍보동영상을 제작해 게제하기도 했다.

7분 가량의 뉴스보도형식으로 제작된 서대문서 홍보 동영상을 실제 현장의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다소 딱딱한 세무서의 업무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홍보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입소문에 의해 해당 홍보영상물이 전문언론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된 서대문서의 홍보물 제작은 해를 거듭하며 지역민들의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도 반복적인 업무 속에서 홍보동영상 제작에 직접 참여함에 따라 서내 활력과 화합의 계기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같은해 서대문서는 직원들만의 자체적인 노력으로는 납세자가 공감하는 세정을 펼치기에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인식했다. 이에 따라 서대문서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온라인 상에 서대문 세무서 시민 참여 까페를 개설했다.

이와 관련해 서대문서 관계자는 "납세자들이 가감 없이 토론을 하고 세무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데 많은 이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온라인 까페를 개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금, 행복한 나눔'이란 이름으로 개설한 까페는 현재 약 4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까페에는 '세무서가 하는 일'과 '세금! 그래 이거야'라는 코너를 두어 서대문서의 주요 세정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자유토론방을 개설해 지역민들과 세정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또한 서대문서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게재해 세무서 이미지 개선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 홈페이지에 따른 일률적인 세무서 홈페이지보다 훨씬 특성 있다는 평가다. 지역 납세자에 더욱 친근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궁금하거나 부족한 부분은 바로바로 토의를 통해 풀 수 있어 한층 유익하다는 의견도 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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