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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브랜드의 힘.. 00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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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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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외식 토종브랜드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같은 강세는 특히 커피와 피자전문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토종 커피브랜드 엔제리너스가 미국에서 들여온 스타벅스를 간발의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현재까지 엔제리너스는 333호점까지 오픈해 332호점을 연 스타벅스를 1호점 차이로 따돌린 상태다.
실질 운영 매장 수에서는 각각 295개, 319개를 기록하면서 스타벅스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커피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가 1위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제리너스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공격적인 가맹사업 추진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에는 가맹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하반기에도 사업 설명회를 통해 가맹점 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엔제리너스는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가맹 사담을 위해 수도권과 영남권, 호남충청권 등에 지역별 창업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엔제리너스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리아는 30년 동안 축적해온 패스트푸드점의 가맹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또 단순히 커피만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 20~30대 여성으로 핵심 타깃 층을 형성해 이에 걸맞은 마케팅을 꾸준히 펼쳐왔다.

스타벅스·커피빈 등은 직영점 형태로만 운영, 미국 본사에 각각 6~8%에 달하는 수수료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2년 만에 3위로 올라선 카페베네(250개)와 4위인 할리스커피(240개) 등 토종 브랜드들도 특색 있는 인테리어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한국인 특성에 맞는 제품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국내 운영사들은 외국계사에 비해 메뉴 선정부터 모든 의사결정이 빨라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최근 유명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도 주요 타깃 층인 젊은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피자업계에서도 토종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피자전문점 미스터피자는 현재 385개의 매장을 운영, 미국 출신 피자헛·도미노피자 등을 매장 수 기준으로 따돌리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가격과 입맛에 민감한 여성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피자에 기름기를 빼고 칼로리를 낮추는 등 품질 개선을 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제품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여성마케팅을 접목, 시너지 효과를 거둔게 성장세를 이어나가게 한 원동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해외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 더 좋은 질의 식재료를 구입하고 마케팅에 더 투자할 수 있었다.

미스터피자는 올 연말까지 405개로 매장수를 늘리고 5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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