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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2010년 임금 및 단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2010년 임단협 조인식’에서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왼쪽)과 이종호 노조위원장이 조인식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
이날 오후 노사는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지창훈 총괄사장, 이종호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2010년 임단협은 지난 5월 19일 시작해 총 10차례에 걸쳐 교섭이 이뤄졌으며 지난 7월 12~15일 노조원들의 찬반투표로 확정됐다.
전체 조합원 9705 명 중 6463 명이 참가한 찬반투표는 3837 명이 찬성해(59.4%) 임단협 안이 최종 가결됐다.
대한항공 노사는 2010년 임금협상에서 임금동결 3년만에 직원들의 기본급을 5.4% 인상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고유가 및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회사 수지가 크게 악화되자 적극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008년, 2009년 2년 동안 임금 동결을 선언한 바 있다.
단체협상에서는 출산 장려 및 육아 복지 혜택을 크게 확대했다. 만 7세 미만 미취학 자녀를 대상으로 1인당 월 10만원씩 지원되는 육아보육비를 국내 근무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했다.
또 출산장려 정책에 부응해 8월 1일 이후 출생하는 셋째 자녀 출산축하금을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으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직원의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근속기간에 따라 1000만원(근속기간 2년~5년 미만), 2000만원(5~10년 미만), 3000만원(10년 이상)을 각각 1000만원씩 확대했다.
지창훈 총괄사장은 “노사는 금번 임단협에서 깊은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인내와 양보로 협조하는 노동조합에 감사 드리며, 회사도 더욱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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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노조위원장은 “상호간의 믿음을 보여주신 사장님 및 회사 발전을 위해 준비하고 고민하는 노사교섭위원 모두에게 감사 드리며 노사 화합을 기반으로 앞서 나가는 명품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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