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조달청 뉴욕조달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에 100만달러 이상을 납품한 국내 기업은 46곳으로, 모두 27억8000만달러(3조3487억원) 어치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미 연방정부 전체 조달시장 규모(6201억 달러)의 0.44%에 불과하지만, 미국 업체를 통해 납품되는 한국산 제품은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별로는 SK에너지가 7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S-오일과 SK 케미컬이 각각 4억8000만달러, GS 칼텍스 3억5000만달러, Jier shin Korea 1억1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대진코스탈이 연간 80만달러 안팎의 문서 세단기를 납품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코아스웰과 퍼시스는 사무용 가구 등을 주한 미군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코아스웰은 올해 미국 국토안전부, FBI 등에 200만달러 어치의 가구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조달청 강성민 국제협력과장은 "미국, EU, UN 등 해외 주요 조달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반면 우리 기업의 진출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며 "해외 정부조달시장 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기업들에게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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