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사는 2010년 자체감사계획에 의한 것으로 당초 9월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공단 내 '사조직' 설과 관련 익명의 투서가 전달되는 등 공단 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
감사에서는 시설관리공단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비롯해 인사, 계약 등에 대한 감사가 중점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와 지역 언론 다수에 접수된 '공단 마피아 조직을 없애 주세요'라는 제목의 투서는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직원 일동' 이름으로 작성됐다.
투서는, 시설관리공단 본부에 근무하는 부장·팀장들이 공단내 사조직인 '부사모'(부천을 사랑하는 부천출신 토박이들의 모임)을 결성해 조직을 이간시키고 있으며, 이들은 자기들끼리만 정보를 독점하고 공유하며 비조직원을 배척하는 등 공단의 공적 조직을 무력화시키고 직원들의 근무 분위기까지 해쳐 지탄·비난의 대상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일부 직원이 승진년한을 채우지 못해 승진을 할 수 없게되자 인사 시기를 미루어 승진시키는 등 규정을 무시하고 초고속 승진한 것으로 기재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번씩 송내역 인근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회원간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부사모 회원간에 무릎을 꿇고 맹세를 하는 등 마피아와 같은 조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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