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11라운드 독일 그랑프리, 페르난도 알론소 우승

페라리 1·2위 독식… 시즌 3위로 선두권 추격 나서

F1 2010 시즌 11라운드 독일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시상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오른쪽)와 페라리 엔지니어 팀 모습. (사진=카보·레드불 레이싱 팀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세계 최대의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 2010 시즌 11라운드 독일 그랑프리에서 페라리 팀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가 우승했다.

알론소는 지난 7월 25일 독일 호켄하임 서킷에서 열린 경기에서 4.574㎞의 서킷 67바퀴를 가장 빠른 1시간 27분 38초 864 만에 주파했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첫 대회인 바레인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2승째를 기록했다.

페라리 팀은 알론소의 우승과 같은 팀의 펠리페 마사(브라질)의 2위로 올 시즌 순위 3위로 1·2위에 대한 후반 추격전에 불을 당겼다. 남은 8개 라운드에서 대역전을 기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페라리 팀은 이번 경주에서 펠리페가 초반에 선두를 달리던 세바스찬 베텔을 앞지르고, 이후 더 빠른 스피드로 달리던 팀 동료 알론소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는 콤비 플레이로 ‘원투승’을 거머쥐었다.

자국에서 경기를 치른 레드불 레이싱 팀의 세바스찬 베텔(독일)은 선두에서 출발했으나 페라리 듀오의 전략에 밀려 아쉬운 3위를 차지했다. 역시 독일 출신의 ‘F1황제’ 미하엘 슈마허는 9위에 머물렀다.

한편 맥라렌 팀은 루이스 해밀턴(영국)과 젠슨 버튼(영국)이 나란히 4.5위로 포인트를 획득, 컨스트럭터즈(팀별) 순위 선두(300점)를 이어갔다. 뒤이어 레드불 레이싱이 272점으로 2위, 페라리가 208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드라이버(개인) 순위는 루이스 해밀턴이 1위(157점), 젠슨 버튼이 2위(143점)로 선두권을 지킨 가운데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와 세바스찬 베텔이 136점으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서 우승한 알론소는 123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맥라렌과 레드불 레이싱 양강 구도에 페라리가 추격전에 나선 가운데 열리는 시즌 12라운드는 오는 8월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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