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메디포스트가 두 자녀 이상인 가정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다자녀 제대혈 우대 보관 서비스'의 지원금 누계가 30억원을 넘어섰다.
메디포스트는 28일 두 자녀 7205명, 세 자녀 423명, 네 자녀 13명 등 총 7641명의 고객들이 총 32억여원의 다자녀 우대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제대혈 보관 시장의 43%를 점유하며 1위를 기록 중인 메디포스트는 기존 고객에 한해 둘째 자녀는 10만원 할인, 셋째 자녀는 50% 할인, 넷째 자녀 및 다자녀 집안에서 태어난 쌍둥이에 대해서는 무료 보관을 해주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저 출산 극복과 고객 서비스 강화의 측면에서 창사 이듬해인 지난 2001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또 2006년과 2008년에는 기존 고객 여부와 관계 없이 두 자녀 이상인 가정에서 제대혈을 맡기면 35~50%를 할인해 주는 '다 출산 장려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제대혈 보관은 보통 15년에 130만원 선으로 메디포스트에서는 다자녀 가정에서 모든 자녀의 제대혈을 보관하는 데는 다소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
메디포스트는 이와 별도로 불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에게도 혜택을 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1600여 쌍의 부부에게 1억6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한편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에 든 혈액으로 분만 직후 채취해 이를 분리·검사 후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백혈병 등 난치성 질환에 걸렸을 때 치료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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