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사업 4년 만에 영업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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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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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영업적자 1196억...영업이익률 -3.7% 기록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16분기 만에 119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8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휴대폰 사업 부문인 MC사업본부가 매출 3조3727억원, 영억적자 11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판매량은 2분기 3060만대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3% 늘었으나 스마트폰 사업 부진 등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돼 악화돼 4년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7%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감소해 점유율 하락을 기록했으며,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성급한 대응과 전략폰 부재 등으로 초기 적응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0% 후반을 유지했으나 올해 초에는 20%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옵티머스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전자 등 글로벌 제조업체에 비해 라인업이 약해 고전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북미 시장 등 해외 주력 시장에서도 판매가격이 감소하고 신흥 시장의 저가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LG전자는 현재 신흥시장에서의 휴대폰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한국시장은 물론 북미시장에서도 휴대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수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손익구조가 좋지 않지만 투자를 축소하기 보다는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신흥시장 유통채널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옵티머스Z 등 전략폰을 통해 하반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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