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정도만 지난해보다 경영상황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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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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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 가격 납품단가 미반영으로 불만 고조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경기회복세가 본격화하고 대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중 절반 정도만 지난해보다 경영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돼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6개 정부부처 등이 합동으로 7월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중소기업 체감경기와 애로사항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1466개 설문조사 대상 중소기업 중 50.3%만이 지난해보다 경영상황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6개 광역경제권별 11개 산업단지와 그 인근지역에 있는 146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 중 56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실시해 전반적인 경영상황과 하도급거래·인력·자금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살펴봤다.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회복을 저해하는 주요요인은 △불공정 하도급 거래 △인력수급 문제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부품 업종의 경우 일부 완성차 업체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협력업체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차 이하 협력업체는 협력관계에서 소외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납품단가, 대금결제 조건 등에서도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능인력 채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력 활용제한 등으로 인력난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업종의 경우에는 조선소의 대금결제 지연, 금융기관의 까다로운 보증조건, 정책자금 조기소진 등으로 자금조달에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8월쯤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소기업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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