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29일 아시아증시가 각국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전날 지나친 급등세에 대한 반발 매도로 내림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증시는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57.25포인트(0.59%) 하락한 9696.02로, 토픽스 지수는 4.24포인트(0.49%) 내린 861.27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파나소식이 산요전기와 파나소닉전공을 인수하기 위해 주식을 발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분 매입에는 9200억엔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파나소닉의 주가는 7.7%나 급락한 반면 산요는 26.27% 폭등했다. 에너지업체인 인펙스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3% 떨어졌다.
세라 아야코 스미토모트러스트앤뱅킹 전략가는 "시장참여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으로 빠질 것인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인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동향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은 단발성의 기업이나 경제뉴스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소폭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46포인트(0.55%)오른 2648.16을 기록하며 최근 2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인민은행이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 이틀 연속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래리 완 유니언라이프에셋매니지먼트 투자부문대표는 "올 하반기 중국정부가 통화완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3.35포인트(0.06%) 내린 2만1077.83를, 싱가포르ST지수는 0.84포인트(0.03%) 오른 2986.2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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