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1.5억 달러 해양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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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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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해양설비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대우조선은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유전을 운영중인 오일메이저그룹으로부터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와 미국 오일 회사로부터 해양플랜트설비 1기와 육상플랜트 모듈의 수주를 확정했다. 이들 설비의 총 계약 가격은 약 21억5000만 달러에 달하며, 2013년까지 인도된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FPSO는 길이 305m, 폭 61m에 자체 무게만 11만t으로 규모로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와 65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한다.

또한 최대 18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저장할 수 있으며, 앙골라 서쪽 해상 140km 지역에 위치한 수심 1200m 유전지역에서 운영된다.

대우조선은 이 설비의 선체 부분(Hull)과 상부구조물(Topside) 부분을 기본설계부터 구매, 생산,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하는 '일괄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했다.

남상태 대우조선사장은 "이번 해양설비의 대형 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의 해양설비 건조 기술력을 전 세계에 다시한번 알린 쾌거"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설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 100억 달러 수주 초과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금까지 총 51척 약 73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 설비를 수주, 올 목표의 73%를 달성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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