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난 2분기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점유율 면에서 애플의 iOS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2분기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27%로 23%를 차지하는 데 그친 애플의 iOS를 압도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모토로라나 HTC 등이 스마트폰의 기능을 다양화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 점유율이 늘어나는 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존 스마트폰 가운데는 iOS의 점유율(28%)이 안드로이드(13%)보다 여전히 훨씬 높았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윌 스토페가 애널리스트는 "미국 신규 스마트폰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선전하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iOS를 앞지르게 될 날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내년에 글로벌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iOS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닐슨의 로저 엔트너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사이 구글은 스마프폰 OS시장에서 애플뿐 아니라 다른 모든 경쟁사 가운데 유일한 블록버스터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의 OS 점유율은 33%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1년 전(45%)에 비해서는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 같은 기간 MS의 윈도 점유율도 20%에서 1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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