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3주내 '北 블랙리스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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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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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재래식 무기 및 사치품 거래와 불법행위에 연루된 북한 개인과 단체의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2∼3주 안으로 발표한다고 외교소식통이 3일 전했다.

이는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이달 하순 이전에 관보를 통해 공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외교소식통은 3일 "미국이 추가 대북제재와 관련한 새로운 행정명령과 대상 목록을 2∼3주 내에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아인혼 조정관은 이 발표가 난 뒤 중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 핵심소식통은 "미국 정부당국자들로부터 새로운 대북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이 머지 않은 시기에 공개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들었다"며 "이달 하순 이전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조만간 우리측 정보 당국과의 별도 협의절차를 거쳐 새로운 행정명령에 등재될 개인과 단체의 블랙리스트를 최종 완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리스트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인 1718호 및 1874호와 행정명령 13382호에 따라 지정된 제재대상이 상당수 중복돼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해외에서 불법 외화벌이를 하는데 동원하는 사람들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며 "안보리 대북결의와 행정명령 13382호는 주로 대량살상무기(WMD) 활동과 관련된 인물을 지정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불법행위에도 관여하고 있어 상당부분 중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안보리 결의에 따라 지정된 대상은 8개 단체와 개인 5명이다.

단체는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단천상업은행, 조선용봉총회사(KRGC), 남천강무역회사, 홍콩일렉트로닉스, 조선혁신무역회사, 원자력총국, 조선단군무역회사 등이며 개인은 윤호진 남천강무역회사 간부와 리제선 원자력총국장, 황석화 원자력총국 간부, 리홍섭 전 영변원자력연구소장, 한유로 조선용봉총회사 간부 등이다.

또 미국 행정명령 13382호를 비롯한 관련법에 따라 지정된 WMD 관련 제재대상은 이들 8개 단체와 조선국제화공합영회사, 조선연화기계합영회사, 해성무역회사, 조선복합설비수입회사, 조선광성무역회사, 조선부강회사, 조선영광무역회사, 토성기술무역회사, 조선태성무역회사, 목공무역회사, 목성무역회사, 시노키, 조선광선은행, 압록강개발은행 등 22개 단체와 개인 1명(김동명 단천상업은행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북한 단체의 명칭은 영문을 번역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도 있다"면서 "일부 단체의 명칭은 서로 비슷해 동일업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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