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최근 B2B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 움직임으로 이상네트웍스를 통해 '알리바바닷컴' 회원사로 가입하는 업체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이상네트웍스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상네트웍스는 인터넷을 통한 기업 간(B2B) 전자상거래 중개 업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신용보증기금과 전자신용결제시스템을 공동개발 하고, 현대제철 등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주도 기업이다.
이상네트웍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B2B 사이트 ‘알리바바닷컴’과 제휴로 신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 240개국, 4800만의 회원사를 자랑한다.
이 사이트가 보유한 글로벌 회원사는 1160만개가 넘는다. 이중 90% 이상이 구매자(바이어)다. 이곳을 이용하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4000만명이 넘는 바이어에게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지사가 없거나 무역관련 인력이 적은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리바바닷컴’은 지난 2007년 11월 홍콩 증시에 사상 최대 규모로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797억 홍콩달러다.
이상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 국내 유일의 ‘알리바바닷컴’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 마케팅 및 회원 가입 대행을 맡아 회원을 유치할 때마다 회비의 35% 수준의 수수료로 수익을 획득한다. 이미 상반기에 600여 개의 업체가 이상네트웍스를 통해 최상위 회원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수출을 성사시키는 업체가 많아질수록 이상네트웍스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청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알리바바닷컴’ 활용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상네트웍스의 올해 유지 목표는 1500개 업체로 첫해에 손익분기점인 1200개 업체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도 꾸준한 실적증가를 예상하게 하는 점이다. B2B 전자상거래 시장은 투명한 거래를 바탕으로 부도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모든 구매절차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증기관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또한 낮아지는 부도율로 인해 보증기금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보증기금 증가는 구매업체의 구매 금액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는 구매업체가 B2B 전자상거래 시장을 더 많이 이용하게 만들어 중계업체 수수료 실적 증가를 야기한다.
정부에서도 부도율 감소와 추징 세금액 상승효과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법인세 10% 감면 혜택과 지속적인 세제 지원 방안이 전망되는 만큼 전자 상거래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상네트웍스는 2분기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사상최고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redra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