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가스공사, 중소기업은행 등 4곳의 기관이 확대된 자율권을 바탕으로 성과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상반기까지 상당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유전ㆍ가스전 확보 매장량 증대를 목표를 두고 활동한 결과 상반기까지 캐나다 엔카나社 보유 3개 광구의 지분 50% 참여로 2400만t 가량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보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영업역량 제고를 목표한 가운데 6월말 현재 은행직원 1인당 대출금이 전년말에 비해 10억6000만원 가량 늘었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여객수 및 화물 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 27% 늘었다. 동북아 허브공항 실현을 위해 달려온 결과다. 지역난방공사는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목표했으며 조직정비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11%를 달성했다.
정부는 내년 4월말께 이들 4개 시범기관의 이행실적을 평가해 인사조치ㆍ성과급 지급 등 후속조치할 계획이다.
4개 기관 중 평가결과 확정 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기업은행 올 12월)은 임기만료 직전 분기까지의 실적을 평가해 '연임건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재정부는 전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자율권 확대 시범사업의 제도정착과 성공모델 도출을 위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12월중 자율권 확대 시범사업의 추진성과를 면밀히 검토해 경영자율권 대상기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정된 기관장과 주무부처 장관은 지난 1월 경영자율권 확대 내용과 기관의 핵심역량 위주로 3~4개의 성과목표에 대해 자율경영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어 지난 6월 자율권 시범기관에 대한 평가기준 및 후속조치 방안을 마련했으며 우수ㆍ보통ㆍ부진 3개 등급으로 구분해 올해 실적을 평가할 방침이다.
재정부는 우수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장의 경우 연임을 건의하고 부진 등급은 자율권을 회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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