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 이번주 뉴욕증시 FOMC 통화정책이 관건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 실시 여부가 이번주 뉴욕 증시의 방향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그 방법이나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추가 완화책이 구체화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주 다우존스산업지수는 경기지표 결과에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횡보장세를 연출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지난 2일 전날보다 1.99% 오른 10674.38에 기록했지만 5일 10674.98로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2일(현지시간) 공급관리자협회(ISM) 7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1.99% 상승했지만, 3일 개장 전 발표된 소비지표와 부진한 기업 실적에 전날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이어 4일 고용지표와 서비스업지표가 나란히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0.41% 재상승했지만, 5일엔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과 달리 크게 증가하면서 다시 0.05%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FOMC의 통화완화 정책 실시 여부가 이번주 미국 증시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고 전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의 추가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해 설왕설래 관측은 무성하지만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악화되고 있는 점은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FOMC에서 추가 완화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것 이외에는 기대할 수 있는 폭이 적다"며 "이번주 미국 증시가 반등을 꾀할 수 있는 이벤트는 딱히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다만 13일 발표되는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일 연구원은 "연준의 관망 이후 미국 소비 지표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매판매는 전월대비론 반등할 전망이지만 모멘텀을 회복보다는 더블딥 우려를 완화시키는 효과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7월 소매판매 컨센서스는 0.40%로 이전치 -0.50%보다 양호하다. 자동차,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이전치 0.10%에 보다 0.20% 개선된 0.3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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