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디지털도서관 이니셔티브(CJKDLI) 협정 체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8-11 14: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10일 스웨덴 고티아타워 호텔에서 '한·중·일 디지털도서관 이니셔티브(CJKDLI)' 협정 체결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 푸루이(詹福瑞) 중국국가도서관 상무부관장, 나가오 마코토(長尾眞) 일본국립국회도서관장이 함께 참석했다.  또 차기 회의는 북경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동북아 3국은 각자 소장하고 있는 대규모 지식정보를 보다 쉽게 검색하고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임진왜란'으로 검색하면 중국과 일본에 소장돼 있는 자료를 중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3국간 지식정보 콘텐츠의 재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나아가 새로운 아시아의 정보문화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은 39만권(8월 기준)의 도서를 디지털화, 54만건의 콘텐츠를 아카이브(archive)화했다. 디지털도서관 포철 '디브러리(Dibrary)를 통해 1억점 이상의 자원을 연계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국가도서관은 지난해 9월 디지털도서관을 개관했다. 이곳은 세계 3위 규모의 도서관으로 약 72만권의 소장자료를 디지털화했다. 중국국가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서와 둔황자료 등 상당량의 귀중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다.

일본국립국회도서관은 2002년 10월 교토인근지역에 관서관을 개관하고 전자도서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1만권을 디지털화했다.

또 앞으로 2년간 소장자료 디지털 아키이브 구축에 502억엔(약 5000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디지털화 사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CJKDLI 프로젝트는 2007년 일본이 디지털 아카이빙에 관한 조사를 실시하면서 논의됐다.

이후 국립중앙도서관이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서 아시아권의 가시적인 디지털 지식정보와 문화유산 공유를 위한 '아시안 아이즈(Asian Eyes)'구상을 제시하면서 구체화된 바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아시아권 전체로 확대해 아시아 디지털문화유산과 지식정보와 관련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iho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