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베트남서 추가 원유 및 가스 발견(종합)

원유환산 2900만 배럴 추정..2014년 생산개시 목표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베트남 15-1광구와 11-2광구내 추가 시추작업을 벌인 결과 2900만 배럴로 추정되는 원유와 가스를 새로 발견했다고 지식경제부가 1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매장량 가운데 한국측이 확보한 지분은 1968만 배럴에 해당한다.

15-1광구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현재 2개의 유전에서 하루 약 9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는 베트남 내 생산량 순위 2위의 대형 유전이다.

또 11-2광구는 베트남 수도 호치민시 남부도시 붕타우 동남쪽 320kM 지점에 위치한 광구로 지난 2006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해 현재 하루 가스 생산량 1억5200만 입방피트를 생산하고 있다.

석유공사측은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원유층 및 가스층의 최종 매장량은 정밀기술평가 작업을 거쳐 올해 말까지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석유공사는 올해 3월과 6월 베트남 15-1광구 북부 갈사자(Su Tu Nau) 지역의 세 번째 평가정 시추에서 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층을 발견한 바 있다. 해당 광구 산출시험결과 하루 생산능력 약 2900 배럴이 확인됐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갈사자 유전의 발견 잠재자원량이 약 5000만 배럴에 달하며, 이번 시추를 통해 확인된 원유층과 연장성이 확인된 기반암층에 대해 오는 2014년 생산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석유공사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11-2광구 추가 생산정 시추에서도 공사의 자체 추정 결과 약 1200억 입방피트(원유환산 2500만 배럴, 한국측 900억 입방피트) 규모의 새로운 가스층을 발견한 바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에서의 추가 발견 이외에도 지난 6월 카자흐스탄 아다 광구 석유 생산시설 준공 및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의 가스 발견 등 해외 석유개발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15-1광구 개발도

▲베트남 11-2광구 광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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