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25%로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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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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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지난달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한국은행이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12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2.2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지난달 금리를 올리며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선 한은이 한달 만에 신중모드로 돌아선 것이다.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5.25%에서 2.00%로 3.25%포인트 낮아졌다. 이후 16개월 연속 2.00%에 머물다 지난달 2.25%로 17개월 만에 인상됐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국내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G2(미국ㆍ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거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 동결과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며, 경기회복 둔화를 공식화했다.

중국 경제도 정부의 대출 억제, 부동산투기 규제 등으로 물가와 주택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13.4%를 기록했다.

또 부동산경기 침체 및 가계ㆍ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진 점도 금리 인상을 가로 막은 것으로 해석된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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