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계를 이끈 앙드레김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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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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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국 패션계를 이끈 앙드레김이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앙드레김은 1935년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구파발리(現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에서 태어나 신도초등학교와 한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2년 디자이너로 데뷔한 후, 같은 해 소공동에 '살롱 앙드레'를 열어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디자이너가 된다.

이후 그는 1966년 파리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패션쇼를 열게되고 1960년대 영화배우 엄앵란 등의 옷을 만들며 이름을 떨쳤다.

1980년에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의 주디자이너로 뽑히고 1988년 서울 올림픽때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수복을 디자인했다.

이후 앙드레김은 1997년 문화훈장 화관장(5등급)을 수상했다. 2000년 프랑스 예술문학훈장을 받은데 이어 2008년에는 문화훈장 보관장(3등급)으로 훈위가 승급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은 5일장을 치러질 예정이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으로 정해졌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고 유족으로는 아들 김중도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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