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이 칼릴 알-모싸위(Khalil Al Mussawi) 주한 이라크 대사와 면담을 갖고 여성정책과 관련한 두 나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13일, 하루전날 열린 이들 면담에서 양국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보다 강화된 한-이라크 협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칼릴 알-모싸위 대사는 "이라크 여성의 지위가 최근 많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며 "이라크 여성 교육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 의회 의석 중 최소 25%를 여성에게 할당하는 '여성의석할당제'를 2005년에 도입해 현재 325명의 국회의원 중 여성의원이 27%에 해당하는 89명이라며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종교적 관습이나 전쟁 등의 사회적 요인으로 여성의 교육수준이 아직 낮은 수준이어서, 이라크 여성 교육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이 이라크 여성의 지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백희영 장관은 개도국 여성을 대상으로 10월에 실시하는 여성직업능력개발 교육에 이라크 여성 공무원도 참가할 수 있도록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개도국 60개국 200여명의 여성 공무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IT, e-biz, 직업능력교육을 추진하고 있고 이라크도 대상국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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